만약 스스로의 사고 능력에 대해서 아주 만족하고 있다면 그건 자신의 사고력이 아주 빈약하다는 사실의 반증일 뿐이다. 이런 사람의 사고 능력은 언제나 자기 만족의 수준에서 머무르고 만다(20p)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표준적 상황이라는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가 어느 길로 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대신에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길을 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단순한 판단(Judgement)이 아니라 디자인(design)을 해야 하고 현재의 상태(What is)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What can be)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것이 여섯 색깔 생각의 모자를 쓰고 하는 평행사고이다(33p)
여러 사람이 어느 한 순간 동일한 관점에서 함께 본다는 의미에서 이 방법을 평행사고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반대의 관점에 서서 서로 토론과 논쟁을 벌이는 방법과는 전혀 틀린 것이다. 왜냐하면 평행사고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방법이기 때문. 전통적인 기법은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서로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논쟁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평행사고는 서로 대립되는 견해를 일단 모두 기록해 두고 서로 다른 견해들 중에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만 선택의 시도를 하면 된다. 만약 이런 선택이 불가능하다면 양쪽의 가능성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짜내야 하는데 평행사고는 항상 이 점에 초점을 맞춘다(34p)
이 사고의 장점은 모든 회의 참석자의 경험과 지혜가 한 방향으로 집중되는 데 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각각의 모자에만 역할을 한정해 놓는다면 어떻게 이러한 장점이 발휘될 수 있겠는가?(39p)
여섯 개의 공을 한꺼번에 던졌다 받았다 하는 것은 무척 위태로운 상황이 될 뿐. 여섯 색깔 생각의 모자는 생리학적인 이론에도 근거하고 있다. 우리의 두뇌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동시에 집중하기 어렵다.(43p)
White Hat
논쟁에 익숙한 서구의 사고방식 하에서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그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실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선호. 이와는 반대로 제가 주장하고 있는 생각의 지도 만들기 방식은 먼저 지도를 그리고 나중에 그 갈길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사실과 숫자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의미(70p)
하지만 이런 종류의 반응을 제지할 수는 없다. 사실을 간추리려는 시도는 특정한 목적에 맞는 사실들만 의도적으로 발췌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 대신 정보의 바다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좀더 구체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바르게 초점을 맞춘 질문을 만드는 것은 정보를 요구하는 정상적인 정보수집 과정의 일환이다(71p)
정보를 끌어내기 위해 질문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정말로 하얀 모자 사고를 하고 있는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정말로 사실들을 얻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머릿속에 형성되어 있는 아이디어를 위해 사건을 재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를 항상 질문해 보아야 하는 것(73p)
진실은 철학이라고 알려진 단어 게임 시스템과 관련이 있고 사실은 확인이 가능한 경험과 관련이 있다.(77p)
한편 '전반적으로'라든가 '대체로' 같은 말이 포함된 진술들도 훌륭한 하얀 모자 정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애매한 표현들에 어떤 한정성을 부여하는 것이 통계학의 목적이다. 하지만 통계 자료를 모으는 일이 항상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앞서 말한 이중구조(믿어지는 것과 확인된 사실)를 활용해야 하는 것(79p)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건 사실이지민 그것이 정상적인 경우는 아니잖은가? 예외란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바로 눈에 띄는 것(82p)
사실상 정보에는 이중구조가 있다. 상위구조에는 확인되거나 증명된 일등급 사실들이 있고 하위구조에는 사실이라고 믿어지지만 아직은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이등급 사실들이 있다. 또한 가능성의 다양한 단계를 보여주는 스펙트럼도 있다. 그 가능성을 표시하는 바른 표현이 사용되기만 한다면, 충분히 하얀 모자 사고로 기능할 수 있다.(84p)
Red Hat
사고 과정에서 감정과 느낌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아무리 그것들을 허용하지 않는다 해도 뒤에 숨어서 모든 사고의 과정들에 영향을 끼치게 되니까. 그만큼 감정, 느낌, 그리고 예감과 직관은 강렬하고 사실적이다. 빨간 모자는 이들을 인정한다(92p)
직관적인 판단 뒤에 있는 근거들을 분석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근거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판단을 신뢰해야 할까? 그보다는 이러한 직관들을 '생각의 지도'의 한 부분으로 취급하는 것이 가장 좋다.(98p)
빨간 모자는 사람들의 느낌을 드러내서 '생각의 지도'에 포함시키고 어떤 결정이 내려질 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한다(110p)
빨간 모자는 넓은 의미에서 두 가지 종류의 느낌을 다룬다. 첫 번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감정이다. 두려움이나 미움과 같은 강한 감정에서부터 의심 같은 좀더 미묘한 감정까지 다양한 감정이 여기에 포함된다. 두 번째는 복합적인 판단들로 예감이나 직관, 감각, 취향, 또는 미학적 느낌들 및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들이 여기 속한다.(110p)
Black Hat
남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자존심과 자기 이미지를 세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회의를 할 때에도 자신이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기 원하는데, 그들의 가장 쉬운 기여 방식은 "네, 맞습니다. 하지만..." 하는 식의 발언이다. 만약 95% 훌륭한 어떤 아이디어가 있다면 취약한 나머지 5%에 대해서만 지적하는 것이다. 어떤 기획을 위한 회의에서라면 그것은 잘못된 5%를 수정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지적이 될 수도 있지만, 평가를 위한 회의라면 훌륭한 95%를 인정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검은 모자의 과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때로 비판은 자기 과시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발언을 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 비판적인 발언만을 하기도 한다. 언제라도 부정적인 발언이 가능한 논쟁방식에 모두들 길들여진 탓이다(122p)
Yellow Hat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자기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진시킬 때나 어떤 아이디어에서 자신들에게 득이 되는 면을 발견했을 때 긍정적이 된다. 특히 자신에게 이익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여부가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오는 강력한 기반이 된다. 그러나 노란 모자 사고는 그런 동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노란 모자 사고는 이미 긍정적이란 목적지가 정해진 기차이다 방향이 잡힌 어떤 아이디어를 검토해 보니까 긍정적인 면이 발견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먼저 긍정적인 면을 찾기로 결정하고 그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것이다(134p)
긍정적인 면이 분명하지 않으면 진정한 가치도 없다고 단정지을 수 있다. 또 이점이 있다 해도 실제적인 가치가 미미하다면 그런 것을 찾아내느라고 머리를 쥐어짤 필요는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식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한데에서 나오는 생각들이다. 인식은 한번에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처음 접할 때에는 전혀 알아채기 힘들었던 큰 이점들이 나중에 발견될 수도 있는 것이다(136p)
노란 모자 사고는 논리적이고 실제적인 것부터 꿈과 비전, 희망까지 모든 긍정적인 것을 포함한다. 노란 모자 사고는 어떤 가치와 이익을 찾기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탐구한다. 그리고 나서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한다. 이렇게 노란 모자는 낙관적 견해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밝혀야 하지만 근거가 약한 낙관론도 효용성이 인정된다. 노란 모자 사고는 건설적이고 생상적이다. 노란 모자는 일을 발생시키고 진행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런 건설적 사고의 궁극적 목적은 실효성 effectiveness 이다(142p)
Green Hat
창조적 사고는 인식하고 판단하고 비평하는 인간 두뇌의 자연스런 습관과 반대되는 기능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척 어렵게 느껴진다. 인간의 두뇌는 '인식 기계' 의 역할을 하도록 창조되었다. 특정한 패턴들을 설정한 후 적합하지 않은 어떤 것이 인식되면 부적합 판정을 내리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설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상 옳고 안전한 것을 추구하는 것과도 관련 있다. 반면 창조성이란 개척과 탐구, 그리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시험적인 사고도 해야 한다. 초록 모자는 바로 이런 가치들을 위한 모자이다(153p)
수평적 사고라는 용어는 경험의 패턴들이라고 할 수 있는 '개념concepts'과 '인식perceptions'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로만 정확하게 정의된 단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수평적 사고가 능동적 자기 조직화 정보 시스템active self-organizing information systems에서의 정보 행태information behavior에 직접적으로 근거하기 때문. 수평적 사고란 비대칭 패턴 시스템에서의 패턴의 전환pattern switching in an asymmetric patterning system이다(157p)
우리의 사고 문화는 상당부분, '생각의 프로세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결과 수학과 통계학, 데이터 프로세싱, 언어와 논리를 포함하는 탁월한 시스템은 발전되어 왔지만 이런 프로세스 시스템들은 인식에 의해 제공된 언어와 상징, 그리고 상호관계 상에서만 작동될 수 있는 것일 뿐이다. 즉 '인식'이 우리들 주변의 복잡한 세상을 단순화시켜주고 바로 이 인식 안에서 수평적 사고는 기존의 패턴을 변화시키도록 작동하는 것(158p)
도발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반전reversal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 발생하는 일상적인 방법을 말로 표현한 후 그것을 뒤집거나 순서를 뒤바꾸는 것이다(162p)
많은 사람들은 무작위 단어법이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될까 하고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저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해줄 수 있다. 무작위random라는 단어는 아무런 특별한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전혀 엉뚱한 출발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출발점에서 길을 찾아가다 보면, 문제점만을 직접적으로 생각하며 갈 때에는 전혀 택하지 않았던 길을 따라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무척 다양한 문제 해결방법이 생기는 것이다(165p)
Blue Hat
파란 모자를 쓴다는 것은 더 이상 주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대신에 그 주제를 다루는 데 필요한 사고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하늘이 모든 것 위에 있는 것처럼 파란색은 전반적인 통제를 상징한다. 또 파란색은 초연함과 냉정함, 통제하에 있음을 암시한다(179p)
지도 만들기식 사고 the map-making type of thinking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새로운 관점들이 생성되기 전에 지도의 상당부분을 완성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회의 참석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편견에 근거하여 자신의 견해를 점검해 본 후 그 견해를 토론을 통해 다듬어 내려고 시도한다. 이런 방식은 대부분 학교에서 논술 작성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굳어져 내려온 것. 학생들은 에세이의 첫줄에 결론을 쓰고 그 다음에는 그 결론을 뒷받침 할 내용을 쓰라고 배운다. 사고가 탐색을 위해서가 아니라 뒷받침을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다. 이 같은 일은 정치나 법정에서도 일어난다. 양측은 기존의 입장을 가지고 협상이나 재판을 시작한다(182p)
생각의 초점을 맞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질문은 보통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낚시질 질문 fishing question' 이라고 하는데 어떤 물고기가 잡힐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워 던지는 것과 같은 탐색적인 질문을 말한다. 또 다른 하나는 '총쏘기 질문 shooting question' 이다. 이 유형의 질문은 요점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새를 겨냥하여 총을 쏘면 새를 맞추거나 놓치는 두 가지 경우만 있는 것처럼 예, 아니오의 대답만을 요구하는 질문이다.(187p)
파란 모자는 통제의 모자이다.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은 사고 자체를 조직화한다. 파란 모자 사고는 회의에 필요한 사고에 대한 사고이다. 파란 모자 사고자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195p)




